『사람을 만나는 도시』: 인간 중심 도시로의 전환을 위한 제언
현대 도시는 자동차 중심의 설계로 인해 사람이 뒤로 밀리고, 자연스러운 만남과 소통의 기회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사람을 만나는 도시』는 이러한 문제를 직시하며, 비인간적 환경에서 벗어나 더 나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실천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도시 문제의 핵심을 사람들이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 데 있다고 지적하며, 도시를 사람 중심으로 재설계할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저자는 사람이 걷고 만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3S 원칙을 제안합니다. 첫째, 만남의 장소를 확보하는 것(Secure), 둘째, 만남을 방해하는 요소를 분리하는 것(Separate), 그리고 마지막으로 만남을 촉진하는 요소를 더하는 것(Serve)입니다. 이 원칙을 통해 도시의 보행로, 공공 공간, 광장을 사람들로 북적이는 생동감 넘치는 장소로 변화시킬 수 있음을 역설합니다.
책에서는 네덜란드 하우턴과 같은 보행 친화적인 도시 사례를 들어 설명합니다. 이 도시에서는 자전거와 보행로가 자동차 도로와 분리되어 있어 사람들의 이동이 더욱 안전하고, 자전거가 합리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처럼 자동차가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 설계가 만들어낸 환경은 사람 간의 자연스러운 교류를 촉진하고, 도시 생활의 풍요로움을 더합니다.
저자는 또한 도시를 개선하는 일이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이라고 강조합니다. 매일 우리는 불편한 도시 환경 속에서 살아가지만, 그것에 무감각해져 버렸습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현재의 도시 구조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더 나은 도시를 향한 여정에 동참할 것을 촉구합니다.
